담임목사 목회서신
칼럼
2025 대구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장직을 맡아, 두 달 넘는 시간을 준비해왔습니다. 2025년 4월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 지역의 교회, 성도들께서 함께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준비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만민교회 성도님들의 기도, 또 함께 섬겨주신 준비위원들의 수고와 섬김으로, 예배를 올려드렸습니다. 인간적으로는 감사도 있고, 아쉬움도 있지만,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기에, 하나님께 드린 예배의 순간으로 감사하고 만족할 뿐입니다. 연합예배 날에 사용된 팜플렛 안에 실었던 준비위원장 인사의 글을 이곳에 올려놓습니다. 언젠가 돌아볼 때, 감사의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합니다. 모든 것이 은혜요, 모든 것이 감사입니다. 2025. 5. 2. 빗님 오시는 토요일 오전에.
할렐루야! 부활의 주님을 온 맘 다해 찬양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고, 부활의 보증과 약속이 되어 주셨습니다. 오늘 2025년 부활주일 아침에, 부활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셨던 평강과 기쁨이 대구의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가 터 잡고 살아가는 대구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남비슬 북팔공이라는 말처럼 남쪽에는 비슬산이 대구를 품고 있고, 북쪽에는 팔공산이 대구를 호위하듯 둘러 있습니다. 대구 도심의 달서천, 신천, 팔현천, 무태천, 범물천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깃들고, 금호강은 철새 도래지로 묵묵히 생명을 품고 있습니다. 낙동강은 이 땅을 비옥한 땅으로 살찌우고, 우리에게 마실 물을 내어주며, 생명을 보듬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함께 기대어 호흡하는 이 땅은 역사와 문화와 생명이 씨줄과 날줄처럼 어우러져 생명을 살찌우는 아름다운 터전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생명을 품은 넓은 벌판, 달구벌 대구에 가장 절실한 것은 바로 생명의 가치입니다. 정치와 경제, 문화와 역사,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생명 가치입니다. 생명을 품고, 생명을 살리고,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을 전하는 삶의 터전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과 죄악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의 역사를 나타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 모두에게 가장 소중한 삶과 믿음의 이정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2025 부활절연합예배는 우리를 더 좋은 삶의 자리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초대입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는 사람은 그 삶이 날마다 새롭고 풍성해집니다. 부활의 세계는 쇠하지 않는 생명의 세계입니다. 빛의 세계입니다. 생명으로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 생명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 안에서 모든 성도님들의 삶이 더 좋은 삶을 위한 거룩하고 아름다운 몸짓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025 대구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장
김영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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