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평강이 2026년 한 해에도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교회는 구원의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성령의 전이며,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언제나 복음 위에 서 있어야 하고, 복음이 실제가 되는 자리에서 존재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복음 사건이 우리의 현실이 될 때, 죽은 영혼이 살아나고 상처 입은 삶이 치유되는 은혜의 해를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이사야 61장 말씀으로 사명을 선포하신 것처럼, 교회 역시 복음 전파를 본질적 비전으로 삼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제3차 선교여행을 마치며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별 설교를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위해서는 생명조차 귀하게 여기지 않겠다고 고백했습니다(행 20:24).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복음을 향해 나아갔던 그의 길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길이었습니다.
희년을 준비하는 만민교회 또한 2026년을 상황이 아니라 복음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시대를 외면하지 않되, 교회의 존재 목적은 언제나 은혜 안에 머물며 복음을 증언하는 데 있습니다. 창립 47주년을 맞고 50주년을 앞둔 지금, 우리는 무엇보다 복음에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시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집중해야 합니다.
2026년 우리는 예배와 말씀, 기도와 영성에 집중하며, 제자 됨과 선교적 삶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누가복음 10장 42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염려 대신 “좋은 편”을 선택해야 합니다. 은혜 안에 머물며 복음을 살고,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교회로 서는 것, 그것이 우리의 길입니다.
주님께서 늘 동행하기를 빕니다.


